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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초중고 70곳, '인조잔디 로비' 특별감사

최우철

입력 : 2010.03.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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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까는 과정의 로비관행에 대해 감사원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일단 서울시내 70개 학교에 대해 전면 감사에 나섰습니다.

최우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감사원이 서울시내 70개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5년간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깔았거나 공사를 할 학교들입니다.

이들 학교엔 1곳에 5억여 원씩, 3백억 원이 넘는 국고가 지원됐습니다.

감사원은 업체 선정 대가로 시공업자와 학교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을 캐고 있습니다.

운동장 인조잔디 공사는 학교별로 업체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업체를 심사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위원 대부분이 교감과 교사, 행정실장 등으로 거수기에 불과해 사실상 학교장이 결정하는 게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학교장에게만 로비를 잘하면 공사를 따기가 수월하다는 것이 업계의 불문율로 통합니다.

당연히 적지않은 돈이 오갑니다.

[현직 인조잔디 시공업자 : 교장 선생님 뜻대로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고, 누가 어떤 줄을 잡아 로비를 하느냐에 의해서 많이 좌우된다고 봅니다. 대개 (공사비의) 3~5%가
왔다갔다 하지않나….]

지난 18일 자살한 부산의 중학교 교장도 인조잔디 공사 당시 금품수수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감사원은 우선 학교 측으로부터 업체 선정기준 서류를 제출받아 정밀 검토중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비리가 밝혀진 교장은 즉시 직위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감사결과에 따라 무더기 징계사태도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