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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했습니다. '지금이 위기다!' 이런 명분을 내건 이 회장의 복귀에 환영과 비난이 엇갈렸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은 어제(24일) 날짜로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일선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폭로에 따른 특검 수사로 2008년 4월 퇴진을 선언한 이후 23개월만입니다.
이회장의 복귀는 그룹 사장단 협의회가 한달 전에 건의한 복귀요청을 이회장이 받아들이는 형식을 취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이인용/삼성 부사장 :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재계는 이 회장의 경영복귀에 대해 한국 경제와 삼성을 위해 바람직한 결정이라면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국민이 바라던 투명 경영에 대한 열망을 저버린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영에 복귀한 이건희 회장은 우선 미래 신사업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오너 경영의 장점인 신속한 의사 결정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오는 5월 삼성생명 상장을 계기로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개편과 명확한 후계구도 정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걸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위원인 이 회장이 올림픽 후원사인 삼성전자 회장이라는 공식 직함을 갖게 됨으로써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활동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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