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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학과·단과대 통폐합 최종안 확정…"반발"

조제행

입력 : 2010.03.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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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대가 기초 교양분야를 통폐합하고 공대 같은 실용분야를 육성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기업적 발상에 충실한 경쟁력 강화방안인데 반발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대가 어제(23일) 교무위원회에서 확정한 '학문단위 재조정'안에 따르면 현재 18개인 단과 대학은 10개로, 77개인 학과는 46개로 줄어듭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불문,독문과는 폐지돼 유럽문화학부로, 일문과는 아시아문화학부로 편입됩니다.

경쟁력 있는 학과는 육성하고 기초 교양 학문 분야는 통합하겠다는 것입니다.

[윤경현/중앙대 기획처장 : 분산돼 있던 학문단위를 집중화시키고 특정분야 공학분야같은 것을 집중육성하기 위해서 구조조정을 하게 됐습니다.]

중앙대는 빠르면 내년도부터 새로운 통합안에 따라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통폐합 대상이 된 인문,사회 분야 학과를 중심으로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독문과와 불문과, 일문과 교수와 학생들은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14일째 철야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김누리/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 학문단위 구조조정에서 학문적 논의가 빠져있고 기업적 논리가 우세하다는 게 문제다. 기업이 보는 인재상에 따라 학문단위가 조정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이제 대학도 경쟁력과 효율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기업적 논리가 주도한 이번 중앙대의 시도가 어떤 결과를 나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