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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폭탄 세일? 알고보니 '미끼 광고'

정명원

입력 : 2010.03.23 10:37|수정 : 2010.03.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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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나 가전매장에서 봄철 특별세일, 대폭 할인, 폭탄세일 같은 문구들 많이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실제론 아무것도 깎아주지 않는 눈속임용이 많다고 합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폭탄세일'이다 말은 그럴듯 한데 따져보면 업체는 손해 안 보고 제값 받고 있다는 얘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세일 때 파는 가격이 뭘 기준으로 할인됐느냐가 문제인데요. 

업체들이  반값 세일이니 초특가 세일이라고 하면 소비자들은 당연히 세일 직전에 팔던 가격보다 그만큼 싸겠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은 출고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었고 일부 업체들은 출고가를 부풀려 광고하고 있었는데요. 

실제로 반값 할인을 하고 있는 대형 전자제품 매장에서 파는 양문형 냉장고를 보면  원래 135만원 짜리를 89만에 싸게 판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실제 출고가는 125만 원이었고 할인 행사 직전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행사 가격에 팔리고 있었는데요.

또다른 유명 가전제품 매장도 제품마다 수십만 원씩 할인행사를 하고 있었지만 실제 할인 판매하는 제품은 대부분 예전 모델이었고 그것도 물량이 거의 없었습니다.

<앵커>

한군데 광고만 보고 갔다가는 헛걸음하거나 속아서 비싼 돈 주고 사거나 그럴 수 밖에 없었네요?

<기자>

그렇죠, 사상 최대 할인 행사를 한다는 대형마트도 사정이 비슷했는데요.

광고 보고 찾아가 보면 일부 제품은 할인 행사를 하지 않은 다른 대형마트 가격보다 오히려 비싸거나 똑같았습니다.

유통가는 때만 되면 대폭 할인 광고를 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보도를 하니까 업체들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해명하느라 열심이죠?

<기자>

네, 업체들은 각 매장 별로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출고가를 할인률의 기준 가격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일부 매장에서 세일 전에 행사 가격에 팔았더라도 광고는 전체 매장을 포함해서 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다는 거죠.

과연 미끼 광고보고 헛걸음한 소비자들이 이런 해명을 어떻게 생각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부동산 가진 집 주인들이 조금 더 벌어보겠다고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잘 안되는 모양이죠?

<기자>

월세는 세입자 입장에서는 마음도 편치 않고 따져보면 금전적인 부담도 전세보다 더 큰데요.

집 주인들이 최근 전세난 속에서 임대방식을 월세로 자꾸 돌리고 있습니다. 

서울 인기 지역의 중개업소에서는 월세물량이 전세물량을 역전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전·월세 물량 역전 현상은 2008년 하반기 역전세난 당시 계약했던 아파트들의 만기가 다가올수록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당시 세입자들에게 오히려 돈을 주고 계약을 연장했던 집 주인들이 그동안 들어간 돈을 만회하기위해 월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앵커>

전세 값 급등할 때 목돈 받아 굴리면 더 좋지 않나요?

<기자>

나중에 계약만기 시점에 전세 값이 떨어지면 부담이 클 수 있다는 걱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지금은 목돈을 넣어둬도 예금이자가 너무 낮다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 전세 보증금을 그나마 이자를 더 주는 제2 금융권에 넣어도 연 4%에서 6% 정도만 받을 수 있는데요.

강남의 경우 월세로 하면 수익률이  두 배나 됩니다. 

가뜩이나 전세난으로 집 구하기 힘든데 전세 물량까지 월세로 돌아가면서 세입자들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인도가 기습적으로 돈줄을 조이면서 우리 증시도 주춤했는데 인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요?

<기자>

사실 인도의 금리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는 다음달인데요. 

모건스탠리 등이 내놓은 분석을 보면 인도의 물가상승률이 이미 10%에 근접했기때문에 다음달에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우리 증시에서 7거래일만에 주식을 다시 팔았습니다. 

아직은 우리 증시에서 다시 돈을 빼려는 흐름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관련 펀드에 외국인들의 돈이 계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인도에 이어 중국, 브라질까지 2분기에 돈 줄을 조일 경우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음달 초부터 우리 기업들 1분기 실적이 나오는데 IT 업체 등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내놓느냐가 외국인 매매 흐름이나 주가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 13포인트 하락했고 코스닥 닷새만에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이 올랐고 일본은 휴장했습니다.

환율은 그리스 해법이 지지부진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가치 올라 상승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건강보험개혁법안 통과가 미 증시에도 영향을 줬죠?

<기자>

네, 당초 예상은 보험이나 제약업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요. 

오히려 이들 업체 주가가 뛰면서 미국 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그동안 보험적용 못받던 3천 2백만 명이 소비자가 되면 시장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작용했는데요.

최근 미국 증시가 단기급등하면서 과열양상이 나타나 이번에 조정을 받을 것이란 시각도 있었지만 낙관론 앞에 모두 묻혀버렸습니다.

미국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43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나스닥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네요.

20포인트 정도 올랐습니다. 

S&P 500 5포인트 정도 올랐습니다.

한국기업 주식 보실까요.

포스코와 한국전력이 떨어지고 나머지는 올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