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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인과 결혼 금지"…여파 미칠까 우려

김지성

입력 : 2010.03.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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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 정부가 자국민과 한국인의 결혼을 당분간 금지시켰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로까지 여파가 미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9월 한 결혼 중개업자가 캄보디아 여성 25명을 모아 한국인 1명에게 한꺼번에 맞선을 보게 한 사실이 캄보디아 여론을 들끓게 했습니다.

이 중개업자는 인신매매 혐의로 지난 2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관계자 : 25명씩이나 신부들을 모아놓고 그 중에 한 사람 골라서 결혼하는 것 자체가 팔려가는 것 아니냐…]

사흘 뒤 캄보디아 정부는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국제결혼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현지 우리 대사관에 통보해 왔습니다.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관계자 : 저희한테만 통보가 왔습니다. 다른 대사관에는 (통보를) 안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과 결혼하는 캄보디아인은 지난 2004년 72명에서 지난해 1천3백여 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캄보디아 전체 국제결혼 가운데 60% 정도를 차지합니다.

짧은 기간 동남아를 방문해 마치 물건을 고르듯 신붓감을 찾는 결혼 형태는 현지 국민의 감정과 자존심을 자극해 국내에서도 반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캄보디아 정부의 조치가 자칫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