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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녀 금-은-동 석권…밴쿠버 '한' 풀었다

김현우

입력 : 2010.03.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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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첫 날 남녀 1500미터 경기에서 곽윤기와 박승희가 나란히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남녀 모두 1, 2, 3위를 휩쓸며 세계최강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곽윤기와 성시백, 이호석이 출전한 남자팀은 세 명 모두 여유있게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에서 초반 이호석과 성시백이 앞으로 나서며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네 바퀴를 남기고 본격적인 스퍼트가 시작됐습니다.

곽윤기가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로 맨 앞자리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밴쿠버 2관왕 이정수의 발목 부상으로 대신 경기에 나선 곽윤기는 세계선수권 1500미터에서 첫 금메달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성시백이 2위, 이호석이 3위에 올랐습니다.

시상식에선 태극기만 올라갔고 장내엔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앞서 열린 여자 1500미터 결승에서도 우리나라가 금, 은, 동메달을 휩쓸며 밴쿠버 노골드의 한을 풀었습니다.

준결승에서 조해리가 밴쿠버 3관왕 중국의 왕멍을 제쳤고, 박승희도 1500미터 금메달리스트 조우양을 따돌렸습니다.

결승에서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선수와 만난 우리 선수들은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박승희와 이은별, 조해리가 나란히 1, 2, 3위로 달리며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렸습니다.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돋보안 박승희가 2분 21초 5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품에 안았습니다.

막내 이은별이 은메달, 조해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편, 여자부 시상식에선 애국가 대신 다른 국가가 연주돼 우리 팀의 항의로 시상식이 다시 열리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여자팀은 이어 열린 3천 미터 계주에서도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대회 첫 날 세계 최강의 실력을 과시한 우리나라는 오늘(20일) 밤 남녀 500미터에 출전해 이틀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