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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돈봉투'에 얼룩진 농협 조합장 선거

송호금

입력 : 2010.03.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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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봉투로 얼룩진 선거때문에 농협 조합장이 구속되고 조용하던 농촌마을이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의정부 지국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고양시 송포농협 조합장이 지난 14일 선거 때 돈봉투를 돌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수사는 이제 돈을 받은 농민들에게 번지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일산신도시 근처에 있는 고양시 송포농협입니다.

조합장이 전격 구속된 이후  객장은 개점휴업,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농협 관계자 : 임시총회하는 날이었어요. 3월 5일에 여기 압수수색하고, 자택까지 압수수색, 그리고…]

농민 조합원들도 안절부절,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돈봉투를 받은 농민들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압수된 조합장의 컴퓨터에서 뇌물을 받은 사람의 명단이 나왔습니다. 

20만 원부터  50만 원, 많게는 70만 원까지 줬다고  돼 있습니다.

[박충서/일산경찰서 지능팀장 : 돈 뿌린 것만 확인 되는 게 4~5천 정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기장 비슷한 월력이죠 월력. 거기다 개인일정 및 돈을 살포한 내용을 적은 것을 저희가 확보한 다음에….]

농협선거에서 뇌물을 받으면 그 액수의 50배 과태료를 물게 돼 있습니다.

형사처벌은 별도로 또 받아야 합니다. 

[마을 주민  : 50만 원 받았다고 치고 50배면 2천 5백만 원 아니냐고… 시골에서 2천 5백만 원이 어디 있어. 땅 팔아야지.]

돈봉투를 받은 사람의 명단은 어림잡아 100여 명, 과열된 농협선거가 농촌마을에 재앙을 몰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