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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상대 강도짓 남녀 강도 일당 '덜미'

입력 : 2010.03.18 11:36


60∼80대 할머니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남녀 강도단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8일 대낮에 가정집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가법상 강도)로 정모(47.여)씨와 김모(24)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김모(34.여)씨를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4시30분께 김제시 서암동  김모(81.여)씨의 집에 들어가 김씨의 손과 발을 결박하고 금반지 등 11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모두 9차례에 걸쳐 91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9월 중순께 전주시 교동 이모(67.여)씨의 집에서 이씨의 목걸이를 낚아채다 이씨가 넘어져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노인정에서 나오는 60∼80대 할머니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피해자의 집까지 뒤따라 가 말을 걸던가 돌떡을 가져왔다며 문을 열게 한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동네 주민 사이인 이들이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같은 짓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달아난 김씨는 주범인데도 삼재(三災)가 꼈다며 주로 차 안에 대기한 뒤 훔친 금품을 관리했다"며 "이들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