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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의 유언장이 오늘(17일) 공개됐습니다. 자신의 책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달라고 밝히고 있어서, 실제로 서점에서 스님 책을 보지 못 하게 되는 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법정 스님은 지난달 24일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유언장을 남겼습니다.
스님은 유언장 첫 머리에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저지른 허물은 앞으로도 계속 참회하겠다고 썼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저서 절판에 대해선 "말 빚을 다음 생에 가져가지 않으려 한다"며 자신의 책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청광/봉사단체 '맑고 향기롭게' 본부장 : 그동안 스님의 책을 출판해온 모든 출판사에 스님의 책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주실 것을 정중히 그리고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누구든 언제든 스님의 글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출판사들은 기본적으로 스님이 남긴 뜻은 받아들이겠지만 절차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독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정자/경남 김해시 : 그 책이 계속 나오면 또 다른 책을 판매하는 이익금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면 또 다른 파장이 일거라고 생각하고 스님이 여태까지 살아온 그 취지와 맞지 않는 것 아닌가.]
[손경희/서울 만리동 : 사람들도 모두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그 스님의 말씀이 꼭 책과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책이 계속 이어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길상사에서 열린 스님의 초재에는 2천여 명의 신도가 모여 스님을 추모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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