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수도권] 인천 재개발, 배다리 일대 보존하기로

채홍기

입력 : 2010.03.17 17:22

동영상

<앵커>

철거와 보존으로 맞서 있던 인천 배다리 일대의 개발방식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인천 연결합니다.

채홍기 기자, 보존하는 쪽으로 정리가 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천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함께 보시죠.

인천시 동구 금창동 일대.

고서점이 몰려 있고 성냥공장과 양조장이 있던 서민의 거리였습니다.

또 개항을 전후한 시기의 인천의 역사가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892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초등교육기관인 영화초등학교가 이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이 낙후되면서 인천시가 재개발을 위해 철거에 나서자 주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은 보존을 요구하면서 맞섰습니다.

동네를 관통하는 산업도로개설도 반대했습니다.

3년에 걸친 주민들의 요구에 인천시가 물러섰고, 도로도 지하로 뚫기로 했습니다.

[안상수/인천시장 : 약 350미터 구간을 지하화해서 일대 헌책방 골목, 영화학교 및 선교사 기숙사 건물 등 근대문화재가 그대로 존치되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역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문화 예술인들이 이곳을 찾았고 새로운 공동체의 모습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또 이 움직임에 공감하는 단체와 점포들도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민운기/스페이스 빔 대표 : 역사·문화적 특성이 살아 있는 도시공동체 마을을 형성하기 위해 민과 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논의를 벌이고 제안을 하는 그런 실험의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6월에는 근대건축의 보존과 기록을 위한 전문가 모임인 도코모모 코리아가 배다리를 대상으로한 디자인 공모전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