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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갈수록 사라지는 중산층

입력 : 2010.03.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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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가 안정적이기 위해선 소득구조가 다이아몬드, 그러니까 중산층이 많아야 합니다.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중산층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큰 해결과제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우리나라에서 심화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인구 노령화, 기술의 발전을 주된 요인으로 볼 수 있는데,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합니다.



<기자>

가처분 소득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산층의 비중은 66.7%.

2008년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6년 전인 2003년과 비교했을 때는 3.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인 이상의 도시가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중산층이 정점을 찍었던 1992년과 비교해 2008년의 중산층 비중은 무려 11.9%포인트나 줄었습니다.

이처럼 중산층이 줄어들고 있는 주된 이유로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1인 가구의 증가가 꼽힙니다. 

지난해 1인가구가 전체 가구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로 10년 전보다 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노령화된 1인가가구 늘면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이탈하는 사람들이 증가해 사회적 불평등이나 빈부의 격차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가구의 명목 소득이 증가했지만 1인 가구만 유일하게 3.6% 감소하며 1인가구가 경제적 기반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기술의 빠른 진보도 낙오자를 생산해 중산층을 빈곤층으로 끌어내리는 요인이 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고급인력의 수요가 커졌지만 저급노동의 수요가 줄어들며 빈인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중산층 이탈을 막기 위해 정부가 사회안전망 구축과 소득 불평등을 축소하기 위한 경제적 보완책 등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