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올해 인상 어렵다" 의견도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시장은 금리인상이 당분간 실현되기 어렵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대체로 하반기 인상을 점치고 있다.
재정지출 효과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남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적 불확실성까지 겹친 영향이 크다. 여기에 한국은행 총재와 일부 금융통화위원이 교체되는 점도 금리인상을 어렵게 할 요인으로 꼽힌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빨라야 3분기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작년 말 '2010년 경제전망'에서 대체로 1분기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앞서 작년 하반기부터 선제적인 '출구전략' 시행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길게는 1년가량 지연된 셈이다. 오히려 정부의 강력한 입장에 금리인상 주장이 힘을 잃은 모습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아직 금리인상 시기는 아니라는 게 정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금통위가 결정하는 금리에 대해 장관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동양종금증권은 7월과 9월,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황태연 연구원은 "지방선거, 정부 정책 등 고려할 변수가 많다"며 "현재로서는 3분기를 생각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 등을 감안하면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3분기부터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은 "각국이 통화정책에서 '눈치보기'를 하는 상황"이라며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더라도 2분기 말에서 3분기중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상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의견도 속속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인상도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박종연 연구원은 "금리인상은 하반기가 되어서야 다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금통위원 교체와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 물가 상황까지 감안하면 하반기 금리 인상도 확실치는 않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아예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내년 1분기를 제시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정책 방향성이 기준금리에는 손을 대지 않고 버블 부문은 직접 통제하겠다는 쪽으로 보인다"며 "상당 부분 금리 인상을 시급하지 않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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