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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잘 안 들리는 난청이라면 노인들에게나 생기는 일이거니 생각하는데요. 그러나 만성 중이염에 걸리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청력을 잃거나 심하면 뇌에까지 염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귀에서 물이 나오고 작은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던 60대 남성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최근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강종화(67): 생활하는덴 별 지장도 없어서 여태까지 이렇게 있었는데 최근 들어 손으로 콕콕 찌르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결과 만성중이염으로 고막에 구멍에 뚫려 중이의 염증을 없애고 고막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중이는 고막에서부터 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을 말합니다.
이 공간에 염증이 생기면 고름이 차거나 고막 안쪽에 물이 고이면서 청력 장애가 나타나는데요.
통증이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아 만성중이염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희의료원을 찾은 만성 중이염 환자를 분석한 결과 40대 이상의 환자가 무려 90%로 젊을 때부터 앓던 중이염이 만성화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승근/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교수 : 만성 중이염이 더 진행되면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안면마비가 생기거나 귀 바로 뒤에는 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귀의 중이염이 심해지면 뇌막염이라든지 뇌농양 같은 치명적인 병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하게 되면 고막 이식수술이나 뼈의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염증이 너무 심하거나 오래된 경우에는 청력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귀에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내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