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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
비교적 한산한 평일 오후 시간대에 유독 한 곳만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스낵바 이용 가능하시고 방명록 작성하시고 응모권 내주시면 돼요.]
[경규연/대학교 4학년 : 오늘 채용설명회 있다고 해서 들으러 왔어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선 줄은 바로 채용설명회에 온 학생들!
한 전기회사가 대학생들의 입사 지원율을 높이고 기업의 젊고 창조적인 이미지를 알리고자 영화관에서 이색 채용설명회를 연 것인데요.
대부분의 설명회가 대학 강의실이나 채용박람회장에서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이세실/대학교 4학년 : 보통 학교에서 하면 그냥 학생들 쫙 모아놓고 되게 주입식으로 그냥 회사에 대해서 말해주고 마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영화관에서 하니까 놀러온 기분도 들고….]
기업에서 제공한 팝콘과 음료를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설명을 듣는데요.
근엄하고 딱딱한 자리가 아니다 보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질문이 쏟아져 나옵니다.
[학사를 마치고 취업을 할지, 석사를 마치고 취업을 할지 고민 중이에요. 그래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다면 어떤 걸 해주실 수 있을지….]
[참 어려운 질문인데요.]
중간 중간 퀴즈 이벤트나 응모권 추첨엔 열렬한 호응을 보냅니다.
한 시간 여의 설명회가 끝나고 곧이어 최근 개봉한 3D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시작되는데요.
특히 이 기업은 3D TV에 들어가는 부품을 개발하고 있어 영화를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회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원배/대학교 4학년 : 보통 채용설명회 하면 재미없고 어쩔 수 없이 간다 이런 느낌이 있는데 영화 보여주면서 하니까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고 들어오고 싶죠. 뽑아만 주신다면….]
실질적인 성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용균/전기회사 채용그룹장 : 작년 11월 첫 행사 후 회사에 대한 이해와 이미지가 좋아짐에 따라 금년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에 규모를 늘려 시행하게 되었으며 우수 인력들의 지원율이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상반기 채용을 앞두고 기업들은 갖가지 아이디어로 우수 인재를 잡기 위해 고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