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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들으신대로, 김길태의 진술에 따라서 경찰은 이양 살해 현장일 가능성이 높은 빈 무속인의 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찰의 조사 역시 이곳으로 쏠려있습니다.
KNN 김상철 기자입니다.
<기자>
납치 사건 당일 김길태가 숨진 여중생과 함께 머물렀다고 진술한 무속인의 집입니다.
자백 이후 경찰의 경비가 삼엄해졌습니다.
살인의 직접적인 증거가 나올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현장 경비 경찰 : 현장보존 때문에 나와 있습니다.]
연립주택의 1층인 무속인 집은 6년 이상 빈집으로 방치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안 곳곳에 김길태의 흔적이 뚜렷합니다.
라면을 끓여 먹은 빈 양철냄비, 곳곳에서 발견되는 소주병, 과자를 먹었던 흔적도 있습니다.
김길태가 자백에서 밝힌 전기 매트도 방 한복판에 그대로 깔려 있습니다.
[김희웅/부산 사상경찰서장 : 방안 전기매트에 옷이 모두 벗겨진 이모 양이 사망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고 진술하고 있고.]
김길태는 빈 가방 등 집안 물품을 사용해 이 양의 시신을 옮겼다고 자백했습니다.
하지만 집안 내부는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어서 이미 많이 훼손된 상태입니다.
[이웃집 주민 : 다 뒤졌습니다. 전부 다 뒤졌습니다. 경찰이 이 집에 100번도 더 왔었습니다.]
경찰이 뒤늦게 현장 보존에 나섰지만 이미 내부는 심하게 오염된 상태여서 관련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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