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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길태는 자신의 집 옥탑방을 범죄의 거점으로 이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의자 김길태가 살던 부산 덕포동 집입니다.
낡은 1층 건물 옥상에 김 씨가 기거하던 3평 남짓한 옥탑방이 있습니다.
방 안에는 낡은 간이 침대와 이부자리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책상에는 즐겨 쓰던 모자 2개와 어릴 적 사진 빛바랜 영어교재 그리고 공책 2권이 놓여 있습니다.
김 씨가 지난 2001년 5월 길가던 30대 여성을 납치해 열흘 동안 감금하고 성폭행한 곳이 바로 이곳 옥탑방입니다.
김 씨는 외출할 때 피해자의 손발을 묶고 입을 테이프로 막아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그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새벽 길가던 20대 여성을 인근 건물 옥상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뒤 다시 끌고가 감금한 곳도 이 옥탑방입니다.
김 씨는 이 옥탑방에서 8시간 동안 감금하면서 다시 2차례에 걸쳐 성폭행 했습니다.
김 씨는 범행시 현관이 아닌 다른 집 옥상을 통해 옥탑방에 출입해 부모나 다른 주민들은 몰랐습니다.
[김희웅/부산 사상경찰서장 : 정문으로 자기 엄마를 피해 가지고 뒤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김 씨는 이 양 납치 다음날인 지난달 25일에도 집에 들러 운동화를 바꿔신고 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신의 거처를 여러차례에 걸친 성폭행 범죄의 거점으로 이용한 겁니다.
경찰이 일찍부터 김 씨의 이런 범행 행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했더라면 이번 사건은 좀 더 일찍 해결될 수 있었을 거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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