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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극한 경쟁을 벌여야하는 우리사회 20대들. 그 치열한 경쟁 과정에서, 태어난 가정환경과 부모의 지원은 현실적으로 큰 변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연속 기획보도, 오늘(13일)은 20대들의 '양극화' 문제를 송인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24살 이재봄 씨는 학교를 휴학하고 어학연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두 달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이재봄/대학 3학년 : 돈 많은 애들은 6개월씩, 1년씩 그냥 어학연수 다녀오잖아요. 집에서 경제적으로 뒷받침해주니까.]
서울에서 하숙을 하는 이 씨는 방값 걱정, 생활비 걱정에서 한 번도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남들 다 쌓는 스펙에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지만 취업 걱정은 떠나질 않습니다.
[이재봄/대학 3학년 : 불안하죠. 너무 많이 불안하죠. 남들은 저만큼 가 있는데 전 아직도 밑에 있는 것 같고.]
지난해 학부를 졸업하고 로스쿨에 진학한 27살 김종현 씨.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자라온 김 씨는 생활비 걱정도, 학원비 걱정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다른 20대들처럼 미래에 대한 불안은 있지만, 경쟁의 출발선에서는 남들보다 앞에 서 있습니다.
[김종현/대학원 2학년 : 88만원세대 같은 경우에는 그럴 수 있는 경제력이 안되기 때문에 충분한 경제력을 통해서 스펙을 쌓지 못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일상을 바라보면서도굉장히 딱하다, 안타깝다는 생각을 해요.]
경제력의 차이가 스펙의 차이로, 그래서 취업 전선에서의 경쟁력 차이로 이어지면서 20대의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조한혜정/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굉장히 한정된 직장을 두고 경쟁하기 때문에 거기서도 엄청나게 많은 루저가 나오는 거죠. 그런 악순환이 지속된다.]
모든 20대가 승자와 패자로 나뉘는 무한경쟁으로 내몰리는 건 사회적으로도 큰 낭비입니다.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해주고, 20대들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시간과 기회를 주는 건 우리 사회와 대학의 몫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배문산,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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