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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당들은 '공천 배심원제'라는 새 후보선출 방식을 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그 시행을 놓고 적지않은 내부갈등에 휩싸여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실험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
김윤수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2년 대선, 민주당의 이른바 '국민참여 경선'을 계기로 아래로부터의 상향식 공천은 제도로 자리잡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대의원을 상대로 한 조직선거로 얼룩지면서 취지가 퇴색했고 2008년 18대 총선때는 하향식 공천으로 슬그머니 되돌아갔습니다.
이번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공천 배심원제라는 새 카드를 내놨습니다.
먼저 움직인 곳은 민주당입니다.
전문가 200명에 선거구 일반 시민 200명으로 배심원단을 구성하고 이들이 정책토론과 청문회를 통해 직접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당원이 아닌 불특정 시민들이 현장에서 후보를 뽑는만큼 조직 중심의 기존 정치인보다는 정치 신인들에게 더 유리합니다.
한나라당도 각 분야 전문가 30명 이상으로 공천 배심원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배심원들이 후보를 직접 선출하는 민주당과 달리 적격 부적격 여부만을 판정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여야의 배심원제는 벌써부터 후보자간 이해관계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배심원단을 누가 어떻게 뽑을지를 놓고 주류와 비주류가 대립하고 있고 특히 현역 단체장들은 자신을 물갈이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상황입니다.
결국, 객관성과 공정성의 문제입니다.
[김형준/명지대 교양학부 교수 : 김연아식 공천제도라고 할 정도로 경기가 끝나면 기술점수, 예술점수 나오잖아요. 객관적인 기준이 있어서 그런 점수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새로운 정치실험인 시민 배심원제 공천이 제 자리를 잡을지, 좌초할지 지방선거전 풍속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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