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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소유'의 가르침을 전하고 입적한 법정 스님의 다비식이 이 시각 현재 순천 송광사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비식은 스님의 유지에 따라 조촐하게 치러지고 있습니다.
양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0시 범종 108타가 울리는 가운데 법정 스님의 법구가 다비장으로 옮겨지기 시작했습니다.
길상사를 떠나 송광사로 올 때처럼 가사 한 장에 덮여 대나무 평상에 누운 그대로입니다.
장례의식을 최소화하라는 스님의 유지에 따라 만장도 없고, 상여도 없습니다.
스님의 법구는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마지막 삼배를 올린 스님의 법구는 8백미터쯤 떨어진 다비장으로 향했습니다.
오전 11시 참나무와 숯으로 만든 연화단 위에 법구를 모시고 그 위에 다시 참나무 장작을 쌓아올렸습니다.
30분 뒤, 불을 붙이는 거화 의식이 시작됐습니다.
스님의 법구는 만 하루 동안 불길 속에 맡겨집니다.
내일(14일) 오전 10시쯤 타다 남은 뼈를 제자 스님들이 함에 넣어 수습하는 습골이 진행됩니다.
스님의 뜻에 따라 사리도 찾지 않고 곧바로 쇄골을 할 계획입니다.
오늘 다비식에는 만 6천 여명의 추모객이 몰려 스님의 극락왕생을 빌었습니다.
[김영희/서울 우면동 : 큰 스님 말씀대로 살았는데,공부하고. 매일 날짜가 지나가면 굉장히 쓸쓸할 것 같아요. 너무 슬퍼요.]
다비식이 끝난 뒤 초재부터 6재까지는 성북동 길상사에서, 다음달 28일 열릴 49재는 송광사에서 봉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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