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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초기에 살해됐다?…'사망시점' 논란 계속

유병수

입력 : 2010.03.12 20:17|수정 : 2010.03.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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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데 이 양이 살해 된 시점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납치된 뒤에도 상당기간 생존했을 거라는 의혹, 그러니까 경찰의 초기 수사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자, 경찰은 오히려 초기에 살해됐을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실종된 이 양은 지난 2일에서 4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

시신 육안검사에 참여했던 한 검안의사의 의견이 알려지면서 이 양이 납치 후 일주일 이상 생존했을 거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양이 공개수사가 시작된 지난달 27일을 훨씬 지나 경찰이 김길태를 놓친 3일 전후에 숨졌다는 얘기입니다.

이 양 사망에 대한 경찰의 책임문제가 불거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부검을 했던 부산의대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법의학 전문가들도 부검을 통한 사망 시간 추정은 오차가 크다는 견해입니다.

[이윤성/서울대 법의학과 교수 : 시체가 장소를 옮겼고, 그리고 사망한지 시간이 오래됐기 때문에 사망 시각을 추정할 수 있는 증거들이 별로 없습니다. 사망 시각을 추정해도 그 오차의 범위가 굉장히 넓을 걸로 생각합니다.]

경찰은 오히려 납치 직후 살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근거는 시신발견지점 부근에서 발견된 석회가루입니다.

실종 이틀만인 지난달 26일 경찰이 찍은 사진과 시신을 찾은 지난 6일 사진을 보면 통의 위치와 내용물이 동일하다는 겁니다.

시신유기에 사용된 횟가루가 맞다면 이 양은 납치후 사흘안에 숨졌을 거라는 주장입니다.

[김희웅/부산 사상경찰서장 : 횟가루의 성분이 동일하다면 피해자의 사망 시간이 1월 24일 19시부터 2월 26일 11시 49분 사이가 되지 않겠나…]

하지만, 경찰의 이런 주장도 아직은 정황상의 추론일 뿐이서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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