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33)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12일 오후 2시30분 부산지법 251호 법정에서 열렸다.
실질심사는 영장 담당 판사의 연수로 부산지법 형사4단독 한경근 판사가 주재했으며 변호사를 따로 선임하지 않아 국선변호사가 김 씨를 대동했다.
김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지만, 경찰이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만큼 기각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경찰은 김 씨가 구속되면 범행방법과 동기, 여죄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앞서 김 씨는 이날 오후 1시15분께 부산 사상경찰서 조사실에서 나와 경찰의 삼엄한 감시를 받으며 호송차를 탑승, 검찰로 이동했다.
경찰은 검거할 때와 마찬가지로 김 씨의 얼굴을 그대로 공개했다.
회색 상의에 검은색 운동복과 운동화를 신은 김 씨는 검거될 때보다 다소 말끔 해졌지만, 면도를 못해 수염은 여전히 덥수룩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처음 붙잡힐 때와는 달리 상당히 풀죽은 듯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의 답변 없이 고개를 숙인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경찰은 김 씨의 손을 뒤로 돌려 수갑을 채웠으며 그 위에 다시 포승으로 묶었다 .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법원과 검찰청 구치감 주변에 1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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