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에서 돈을 잃고 둔기를 휘두른 조직폭력배와 망신을 당했다며 주먹을 휘두른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잇따라 검거됐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도박판에서 돈을 잃자 함께 도박하던 상대방을 둔기로 폭행하고 판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서모(29)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서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김모(28) 씨 등 2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장모(30) 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보령지역 폭력조직원인 서 씨와 폭력조직 추종세력인 김씨 등은 지난 달 19일 오전 9시 10분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30분까지 충남 공주의 한 모텔에서 속칭 바둑이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자 함께 도박하던 임모(28) 씨를 가스총으로 위협하고 삼단봉으로 머리를 2~3차례 폭행한 뒤 판돈 800만 원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충남 아산경찰서는 이날 화환제작소의 업주와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A 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산지역의 한 폭력조직 행동대장인 A 씨는 지난 1월 28일 오전 11시 40분께 아산 B 씨의 화환제작소에서 "사흘 전 원예농협장 이·취임식장에 들어온 화환을 반반씩 수거한 대가로 농협직원에게 40만 원을 주기로 했는데 왜 20만 원만 줘서 나에게 망신을 주느냐"며 B씨와 자신을 말리는 종업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B 씨를 오인해서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합의가 됐고 주거가 일정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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