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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법정 스님은 평소 가르침대로 일체의 장례의식을 치르지 말고, 그냥 입던 승복차림으로 다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자신을 버려 맑고 향기로운 세상을 기원했던 스님의 유지를 유재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생 무소유의 삶을 실천한 법정 스님은 입적하기 전 마지막 말은 무소유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스님은 어젯(10일)밤 '이번 삶에 저지른 허물을 생사를 넘어 참회할 것'이라며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화 스님/법정 스님 다비준비위원회 대변인 :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해달라.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겠다."라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법정 스님은 특히 많은 사람에게 수고를 끼친다며 장례의식은 일절 행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1971년 썼던 '미리쓰는 유서'의 내용대로 관과 수의를 따로 마련하지 말고 평소의 승복을 입은 채 다비하며, 사리를 찾지도, 탑을 세우지도 말라고 말했습니다.
머리 맡에 남아있던 책은 스님에게 신문을 배달해 준 사람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무소유'와 '일기일회' 등 많은 책을 남겼지만 스님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책을 더 이상 출판하지 말아줄 것도 부탁했습니다.
[김명숙/경기 용인시 : 진짜 저희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죠.]
정진석 추기경이 중생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주셨던 법정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등 각계 인사들의 애도도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설민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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