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강원] 촌각 다투는 소방차에 길 비켜주면 '표창'

(GTB) 백행원

입력 : 2010.03.11 17:22

동영상

<앵커>

위급한 현장에 출동하는 긴급차량들은 촌각을 다투지만, 비켜주지 않는 차량들이 많아 애를 먹기 일쑤인데요. 소방당국이 신속한 출동을 위해 길을 비켜주는 운전자들을 표창하기로 했습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교차로 진입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계속 교차로를 통과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편도 2차선 교차로.

신호대기 차량이 꼼짝을 하지 않고 서 있어 소방차가 중앙선을 넘는 곡예운전을 합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소방차 같은 긴급자동차가 접근할 때 진로를 양보해야 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2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게 돼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윤호국 소방교/춘천 석사119 안전센터 :  화재현장 출동할 때 급박한 상황인데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그런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앞으로는 소방차에 길을 비켜주면 표창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춘천소방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방차에 차량용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소방차에게 길을 양보한 운전자를 찾아 표창하기로 했습니다.

첫 표창 대상자로 50대 택시기사 등 춘천시민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유용현 서장/춘천소방서 :  위반하는 사람들은 처벌도 강화해가지고 분위기가 소방차 터주기에 모든 운전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그런 계기를 살려서 계속해서 실시하겠습니다.]

소방당국은 또 소방안전교육을 할 때 도로에서 소방차를 비켜주는 방법도 함께 홍보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