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기도하는 골 세리머니 하지마"…종교계 '논쟁'

유재규

입력 : 2010.03.10 20:54|수정 : 2010.04.22 01:34

동영상

<8뉴스>

<앵커>

축구 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 손을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 하는 걸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불교계와 개신교계가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선수들의 이 기도 세리머니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하게 네트를 가른 뒤 선수가 무릎을 꿇고 감사 기도를 올립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16강 진출이 확정됐을 때도 일부 선수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골을 넣은 뒤 이렇게 기도하며 자축하는 세리머니에 대해 불교계가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지난 4일 대한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오는 19일까지 기도 세리머니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혜경스님/조계종 사회부장 : 종교의 자유는 보장해야죠. 보장해야 하지만,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선수들이 자기의 종교를 너무 드러내면 ….]

그러자 개신교계는 선수들의 기도 세리머니를 막는 것은 개인의 신앙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 이제 스포츠 선수까지 관리하려고 하는 건 너무하는 것이죠. 조계종의 이번 문제는 너무 과했어요.]

대한 축구협회는 골 세리머니의 종교색에 대한 국제축구협회의 규제는 없다면서도 조계종의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