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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경찰서로 압송된 김길태는 취재진의 질문에 비교적 또렷한 어투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빈 집에서 라면만 끓여먹었을 뿐"이며 그동안 피해 다닌건 다른 혐의로 수배가 됐기 때문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오후 4시 반, 오랜 도피생활로 초췌해진 모습의 김길태가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김길태는 다소 귀찮다는 표정이었지만 자신은 끔찍한 범행과는 거리가 멀다며 또렷한 말투로 부인했습니다.
[김길태/여중생 납치살해 피의자 : (살해하지 않았다는 얘기에요?) 저는 모르는데요.]
이 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된 빈 집에는 라면을 끓여 먹기 위해 들어갔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살해 혐의 인정하세요? 인정하십니까?) 저는 라면 끓여먹은 거 밖에 없는데요. (먹은 곳이 이 모 양 집입니까?) 몇 군데 되는데요.]
이 모 양의 시신에서 자신의 DNA 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관심 밖의 일이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유전자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니, 관심 없다니까.]
또, 그동안 도피생활을 했던 것은 이 양 사건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지난 1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감금한 범행으로 수배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왜 도주해서 다녔습니까, 그럼?) 앞 사건 때문에요.]
유가족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끝내 입을 꾹 다문 채 경찰서로 들어간 김길태.
유족뿐 아니라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또 한 번 충격과 분노를 터트렸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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