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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실종에서 김길태 검거까지…악몽의 15일

유병수

입력 : 2010.03.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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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의자 김길태는 이 양이 실종된 지 보름만에, 그리고 시신발견 나흘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양의 실종에서부터 피의자 김길태 검거까지, 유병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부산 여중생 이 모 양이 실종된 건 보름전인 지난달 24일 저녁이었습니다.

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다세대주택에 살고 있던 이 양은 집에서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한 뒤 소식이 끊겼습니다.

실종 신고를 접한 경찰은 병력을 동원해 주변 폐가 등 사상구 일대를 뒤졌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자, 실종 사흘만인 지난달 27일 공개수사로 전환했습니다.

경찰은 이 양의 사진이 담긴 실종 전단지 2만 장을 전국에 배포했으며, 지난 2일 아동 성폭력 전과자인 33살 김길태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공개 수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공개 수사후, 연인원 1,443명을 투입해 집 주변 등을 수색하다, 지난 3일 이 양의 집에서 불과 30m 떨어진 빈집에서 김길태로 추정되는 인물을 발견했지만 현장에서 놓쳤습니다.

지난 6일엔 이 양이 실종된 지 열흘만에 이 양의 집에서 100m 가량 떨어진 집 물탱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양의 시신에서 채취한 모발, 타액 등의 DNA를 감정한 결과, 피의자 김길태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부산경찰은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어제(9일)까지 14개 산하경찰서 내외근 경찰과 전의경까지 모두 2천 2백여 명을 동원해 사건 현장인 부산 덕포동 일대와 주변 지역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잡지못했습니다.

그러다 시신발견 나흘째인 오늘 낮 3시쯤 피의자 김길태는 덕포시장 인근 빌라 주차장 앞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김길태가 검거된 곳은 사건 현장인 덕포동 재개발지역과 200~300m 거리에 불과한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