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0일) 대전·충남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치에 휩쓸리면 지역이 발전할 수 없다"며 국가백년대계로서 세종시 수정안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월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대전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전·충남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정치적 분위기에 휩쓸리면 발전할 수 없다"며 "지역발전에 정치적 논리를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역발전에 대한 신념과 함께 국가 백년대계를 놓고 생각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대통령이 된 것은 인기에 영합하고 정치논리에 휩쓸리면서 대통령직을 수행하라는 뜻은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직을 그만두는 날까지 나라의 기초를 확실히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세종시 수정안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대전·충남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대전·충남은 과학기술의 중심축"이라며 "대전을 중심으로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일어나고 K벨트가 형성되면 지역발전 뿐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우주 시대를 맞아 세계 일류의 항공우주군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면서 "조종사들의 희생이 없도록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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