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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도요타가 대량 리콜 사태의 원인이 된 급가속 문제는 전자제어장치 때문이 아니라며 공개 검증을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공개 검증을 한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또 급가속 사고가 발생해 오히려 궁지에 몰렸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도요타 자동차가 오늘(9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미지사에서 실시한 공개 검증 실험입니다.
합선으로 인해 전자제어 장치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급가속이 된다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일부러 배선을 조작하지 않는 이상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전선 피복이 벗겨져 합선되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크리스 게르데스/스탠퍼드대 자동차연구센터장 : 가속 현상은 오직 길버트 교수 방식대로 전선을 재배열할 때만 발생합니다.]
도요타 측은 문제를 제기한 길버트 교수가 전선 배열을 조작해 급가속 상황을 만든 것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공개 검증이 끝나고 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은 오후 1시 반쯤 미국 샌디에이고 근처 고속도로에서 도요타 프리우스의 급가속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행중 갑자기 시속 150km 넘게 올라가면서 차가 멈추지 않는 전형적인 급가속 현상이었습니다.
[제임스/사고차량 운전자 : 시동을 끄려고 해도 시동이 꺼지지 않았고, 몇 번이나 시도해서 겨우 차를 세웠습니다.]
당혹한 도요타 측은 사고 수습과 조사를 위해 전문가들을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도요타는 당당한 공개 검증을 통해 리콜로 촉발된 불리한 국면을 유리하게 바꿔보려 했지만 또다시 발생한 급가속 사고로 할 말을 잃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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