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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인턴제 활용 늘었다 "실무형 인재 확보"

박민하

입력 : 2010.03.09 20:51|수정 : 2010.03.0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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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요즘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용 방식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일단 써보고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인턴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6주간의 인턴과정을 밟은 장지원 씨.

정규직으로 채용돼 대학 졸업 후 올 초부터 가전제품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장지원/LG전자 글로벌마케팅 사업부 : 조직 문화라든지 이런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고, 더 빨리 융화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업무를 배우는 데 있어서 남들보다 쉽게 그리고 빨리 배우고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LG그룹은 지난해 뽑은 인턴사원 676명 가운데 84%를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삼성전자는 대학교 3~4학년 800명을 정규직과 연계한 인턴으로 뽑았습니다.

포스코는 아예 올해 대졸 신입사원 모두를 인턴제도를 통해 뽑기로 했습니다.

500명 정도를 인턴으로 뽑아 6주의 실습 과정을 거친 뒤, 절반 정도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채용 기간이 길어지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인턴제도를 꺼렸지만, 실무형 인재 확보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홍식/포스코 채용담당 팀장 : 능력있는 검증된 인력을 채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요. 구직을 원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기업이 본인의 적성하고 맞는 기업인지, 분야인지 상호간에 윈윈될 수 있는 그런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움직임에는 대학생들이 입사 지원서에 채워 넣을 이른바 스펙 쌓기에 몰두하느라 정작 전공과 실무적 지식은 취약해 쓸만한 사람이 적다는 인식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기업들도 속속 정규직과 연계한 인턴제도를 도입하고 있어 새로운 채용 관행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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