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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김길태는 도대체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피의자 김길태의 범죄행각은 고등학교를 중퇴한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두 살 때 부산의 한 교회 앞에 버려져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때문이었습니다.
전과 8범에 11년의 수감생활, 교도소에서의 김 씨는 심한 대인기피증과 극도의 불안감을 보였고, 출소 후에는 1달 동안이나 외출을 하지 않을 정도로 폐쇄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교도소 수감 때를 제외하고는 자신이 태어나 자란 부산 사상구 일대를 떠난 적이 없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경찰은 이런 김 씨가 사회적 규범들을 쉽게 따르지 않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의 인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류영삼/부산지방경찰청 :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질서를 지켜야 되겠다는 생각이 없는 그런 걸 말하는데, 그 사람은 자기가 룰을 어기고, 사회 질서를 어겼음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부인할 수 있는…]
김 씨는 청소년기 이후를 대부분 교도소에서 보낸 탓에 운전면허도 없고, 휴대전화는 물론 인터넷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경찰의 위치추적시스템이나 첨단 수사기법은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곽대경/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집중적인 탐문수사, 그리고 저인망식의 철저하고 꼼꼼한 현장에 대한 확인수사,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경찰은 줄담배를 피우는 김 씨가 모자나 안경으로 변장을 하고 주변 담배가게 등에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밝힌 김 씨의 지능지수는 86.
김길태의 전형적인 아날로그식 범죄행각에 디지탈로 무장한 경찰이 농락당하고 있는 셈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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