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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많은 재개발 지역…치안대책 없이 '방치'

유병수

입력 : 2010.03.09 20:20|수정 : 2010.03.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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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사건이 일어난 곳은 철거가 진행중인 재개발 지역이었습니다. 빈 집이 많고, 복잡한 골목길에 인적도 드물어 각종 범죄의 무대가 되고 있지만 치안대책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다져왔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재개발 지역.

주인이 떠나버린 빈 집들이 곳곳에 흉물처럼 방치돼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입니다. 

9천세대 가운데 8천세대가 이런 빈 집들입니다.

안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도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직 4천명 가까운 주민들이 남아있지만 밤만되면 인적이 뚝 끊어집니다.

[주민 : 사람이 없으니까, 삭막하잖아요. 저녁에 다니기엔 좀 부담스럽죠. 더 겁나죠, 여자들은.]

실제로 지난해 두차례의 성폭행 범죄가 발생했지만 경찰의 치안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개발회사의 사설 경비원들이 순찰을 돌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재개발 지역, 사람이 살고 있는 집과 철거가 안된 빈 집, 반쯤 철거된 집들이 뒤섞여 우범자들의 은신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민 : 저녁엔 사람이 없으니까 바람이 쌩쌩불고 그러면 오싹하지. 머리끝이 서지. 뒤에서 누가 느닷없이 나타날 것 같고.]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지만 경찰은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개발 지역 관할 경찰 : 아니, 거긴 특별하게 할만한 게 없어요. 특별하게 (치안을) 더 신경쓴다 그런 건 없어요. (범죄 발생우려도) 뭐든지 그렇게 생각하려면 뭐.]

이번 사건이 발생한 부산 덕포동처럼 사건이 터진 뒤에야 순찰을 강화하고 CCTV를 설치하는 뒷북 치안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신동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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