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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학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 거부' 조사

이병희

입력 : 2010.03.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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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치 대학등록금이 1천만 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대학들이 신용카드 납부를 거부하고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금융당국이 대학들의 신용카드 납부 실태를 점검하고 나섰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 1학기를 기준으로 전국 389개 대학 가운데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는 곳은 70곳.

2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일부 대학들은 신용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은 뒤 일반인 대상의 교양 강좌 수강료 등은 신용카드로 받으면서 학생들의 등록금은 신용카드 납부를 거부하고 현금으로만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학들이 이렇게 신용카드 결제를 꺼리는 것은 결제금액의 1.5%에 달하는 수수료 부담 때문으로 보입니다.

매 학기마다 목돈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주요 대학이 카드사와 체결한 가맹점 계약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도록 계약을 맺고도 카드 결제를 거부하면 여신전문금융법상 위반이라며 단속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등록금으로 발생한 카드 수수료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해 근본적으로 대학들이 신용카드 납부를 꺼리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