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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태 '행방 묘연'…경찰, 갑호 비상 근무 돌입

조성원

입력 : 2010.03.09 12:19|수정 : 2010.03.0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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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여중생 납치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길태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계근무의 최고 수준인 갑호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이번 사건의 수사본부장을 부산 경찰청 차장으로 격상하고 모든 경찰관이 경계의 최고 수준인 갑호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각 지구대까지 가용 인력을 총동원했고 신고 포상금도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양 납치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김길태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8일)과 오늘 새벽 부산을 포함한 전국에서 동시에 일제 검문검색을 실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김길태가 지난달 24일 이 양을 납치한 이후 경찰의 동태를 살폈던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길태는 아버지 집과 친구 집을 찾아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함과 동시에 경찰의 수사상황을 면밀히 살폈습니다.

또 경찰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안 뒤에도 이 양의 집 부근으로 돌아오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 사건 현장 부근에서 수사 경찰과 맞닥뜨리기도 했던 김길태는 이후 완전히 종적을 감춘데다 휴대전화나 인터넷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경찰의 수사는 답보상태에서 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에는 이 양이 졸업한 초등학교에서 유족과 친구들의 오열 속에 이 양의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