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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습' 유학생, 상태 호전…목격자 확보

하대석

입력 : 2010.03.09 07:14|수정 : 2010.03.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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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 괴한에게 피습 당한 한국인 유학생이 수술을 받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인 혐오범죄가 잇따르면서 정부는 모스크바를 여행 경보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보도에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던 유학생 29살 심 모 씨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 씨는 모스크바 시립 병원에서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며 자연 호흡을 하며 의사 소통도 가능하다고 병원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한편 현지 경찰은 괴한 2명이 심 씨를 공격한 뒤 복면을 벗고 달아난 장면을 봤다는 목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1주일 전쯤에도 사건 현장 근처에서 중국인 1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점으로 미뤄 인종 혐오에 의한 동일범 소행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러시아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주도한 테러가 215건이 발생해 74명이 사망하는 등 외국인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 : 러시아 경제가 세계 경제에 많이 의존을 하고 또 영향을 받으니까 (경기 침체가) 타인종에 대한 혐오로 연결될 수도 있겠죠.]

러시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6천 2백여명 한해 여행객은 10만명에 달합니다.

정부는 체첸 등 일부 위험지역에만 한정돼 있는 여행 경보를 모스크바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