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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동부에 규모 6.0 강진 발생…50여 명 사망

이민주

입력 : 2010.03.09 07:17|수정 : 2010.03.0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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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티와 칠레에 이어서 이번엔 터키에서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산간지역의 흙집들이 무너져 내리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흙으로 지어진 집들이 흔적도 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남아 있는 집들도 군데군데 부서져 원래 모습를 가늠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구조대와 마을 주민들이 잔해더미에서 급한대로 삽과 맨손으로 땅을 파내며 구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진은 6.0의 규모로 현지시각으로 어제(8일) 새벽 4시 반쯤 터키 동부 엘라지주를 뒤흔들었습니다.

[에르도간/터키 총리 : 이 지역의 독특한 흙집 양식이 큰 희생을 불러왔습니다.]

터키 정부는 지금까지 엘라지주 6개마을에서 적어도 50여 명이 숨지고 백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생존자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매몰자와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 이후에도 최고 규모 5.5에 이르는 여진이 50차례 이상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지진 생존자 : 주민들이 잔해더미로 돌아와 침대를 끄집어내 겨우 몸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화를 면한 주민들은 임시 천막에서 추위를 피하며 밤을 나고 있습니다.

지진에 취약한 터키에서는 지난 1999년에도 대지진이 두차례 북동부를 강타해 무려 만 8천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