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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또 폭설…강원·영동 주민들 "지겹다" 한숨

조재근

입력 : 2010.03.08 20:22|수정 : 2010.03.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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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3월이 됐는데도, 강원 영동지방엔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은 눈이 워낙 많이, 또 너무 자주 오자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영동 산간과 동해안에는 지난 주말부터 대설경보, 주의보 속에 30cm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대관령에는 무려 닷새째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들어 대관령에 적설이 기록된 날은 23일로 사흘에 한 번 꼴로 눈이 내렸습니다.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에도 지난 1월 이후 나흘에 한 번 꼴로 눈이 내렸습니다.

지난해보다 3~4배 자주 내렸습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북고남저형의 기압배치에서 차고 습한 북동기류가 태백산맥을 향해 계속 불어들어 가면서 강원영동과 산간지방에 많은 눈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영동지방에는 모레(10일)까지 계속 눈이내려 예상 적설량이 최고 50cm나 될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주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벽지노선에선 버스가 단축운행되고 주민들은 눈치우기가 제일 큰 일과가 됐습니다.

[김광기/강원 평창군 주민 : 눈이 그치기 전에, 다치워야, 또 매일 치워야 하니까요. (며칠째 치우고 계시는 거예요?) 지금 한 3일 계속 연속으로 치웠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완전히 치우지는 못했죠.]

예년보다 2~3배씩 늘어난 제설비용에다 거의 매일 매일 밤샘작업에 공무원들은 파김치가 됐습니다.

[김광수/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 작업반장 : 잠 잘 시간도 없고, 계속 주야간으로 치우니까 잠 잘 시간도 없어요. (교대도 못하시고요?) 네, 못해요. (집에는 좀 들어가셨어요?) 못 들어갔습니다. (며칠째 못 들어가셨어요?)  지금 4일째인가요?]

동해안 관광지마다 잦은 폭설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상인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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