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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한국인 유학생 흉기에 찔려…'중태'

조정

입력 : 2010.03.0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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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 우리 유학생 피살 사건이 일어난지 한달도 채 못돼 또다른 유학생이 대낮에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습니다. 이 학생은 목을 흉기에 찔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위독한 상태입니다.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오후 5시, 모스크바 유고자빠드나야 지역의 한 상가 건물 앞에서 유학생 심모 씨가 복면을 쓴 괴한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심 씨는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 씨는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생일을 맞은 교포 자녀 4명과 다른 유학생 1명과 함께 노래방을 다녀 오다 변을 당했습니다.

6년 전 모스크바에 유학 온 심 씨는 국립 영화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심 씨가 일행들과 헤어진 뒤 10여m를 걸어 가던 중 흰색 가면을 쓴 괴한이 달려 들어 심 씨를 공격한 뒤 곧바로 도주했습니다.

[주러 한국대사관 관계자 : 노래방 갔다가 나와서 학생들을 차에 태우고 있는데 갑자기 당한 겁니다. 현재 수술중이기 때문에 (러시아 병원측에서) 특별히 해 줄 말이 없다고…] 

심 씨가 사고를 당한 지역은 지난 주에도 외국인 한명이 현지 청년들에게 피살되는 등 크고 작은 외국인 대상 범죄가 자주 발생했던 곳입니다.

러시아 경찰은 범행 수법으로 미뤄 외국인을 상대로 한 스킨헤드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앞서 지난달에는 러시아 극동 알타이주 바르나울시에서 현지 대학에 교환 학생을 간 대학생 강모 씨가 러시아 청년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