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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 남부지방에 겨울 가뭄이 계속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60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천5백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뭄 때문에 논밭은 물론 저수지까지 거북이 등처럼 갈라졌습니다.
겨울 밀은 누렇게 타죽었고 수확을 앞둔 사탕수수도 건초처럼 말랐습니다.
식수로 쓰기 어려울 정도의 흙탕물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중국 남서부의 윈난성엔 지난해 9월부터 여섯 달 넘게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윈난성 주민 : 여기 가뭄이 너무나 심각합니다. 우물엔 물 한 방울 남아있지 않습니다.]
가뭄 피해는 구이저우와 쓰촨,광시 등 15개 성으로 확산됐습니다.
주민 천5백만 명뿐 아니라 가축 930만 마리가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가뭄이 가장 심각한 윈난성에서만 1조 7천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예년보다 기온은 높아졌지만 강우량은 오히려 절반 정도로 줄어들면서 더 심각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펑꾸이펀/윈난성 기상대 : 5월까지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것 같습니다.]
중국 당국은 천억 원이 넘는 돈과 9백만 명의 인력을 긴급 투입해 가뭄피해 방지에 나섰습니다.
여기다 인공으로 비를 뿌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발표했지만 6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을 해소하기엔 힘에 겨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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