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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곰 2년연속 '야생출산'…정착 청신호

김범주

입력 : 2010.03.07 20:41|수정 : 2010.03.0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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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리산에 풀어놓은 반달곰들이, 야생에서 2년 연속 새끼를 낳는데 성공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생태가 복원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7일)은 1년에 한 번, 반달곰에게 달아 놓은 위치추적기를 교체하는 날.

그런데 굴 틈을 통해 동면 중인 곰의 상태를 확인하려는 순간.

어둠 속 어미의 모습과 함께 새끼곰의 울음 소리가 퍼져나옵니다.

안전하게 마취를 하고 확인해 보니, 어미곰은 암수 한 마리씩 두마리의 새끼곰을 품에 안고 있었습니다.

[정동혁/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 : 12월 말에서 1월 초 쯤에 출산 한 것으로 보여지고 건강상태는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러시아 산인 이 엄마곰은 방사 직후인 지난 2008년, 올무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기는 등 자연적응이 힘들었던 터라 출산의 기쁨이 더 컸습니다.

이번 야생에서의 새끼 출산은 작년 첫 출산에 이어 2년 연속인데, 이로써 지리산 반달곰 식구는 모두 19마리로 불어났습니다.

이 숫자가 최소 50마리까지 늘어야 근친교배 같은 문제 없이 정상적인 복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출산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송동주/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 : 향후 복원사업의 목표인 최소 존속 개체군인 50마리까지 늘리는데 큰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복원센터는 반달곰의 야생정착을 위해서 탐방객들도 샛길로 지리산에 오르거나 먹이가 되는 음식물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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