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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투기 2대가 추락한 지 불과 하루만에 이번엔 육군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두 명이 숨졌습니다. 군은 보유헬기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정비에 들어갔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3일)밤 8시 반쯤 경기도 남양주 소방서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사고 최초 신고 내용 : 여보세요. 여기 왕자궁 마을 건너편, 헬리 콥터가 떨어졌다고. 헬리콥터 추락했다고! 빨리 와요.]
야간 평가비행을 하던 육군의 500MD 헬기가 남양주시 이패동에 추락한 겁니다.
어젯밤 헬기가 떨어진 비닐하우스 촌입니다.
군은 현장을 철저히 통제한 채, 현장감식 등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평수/인근 주민 : 뭐 걸리는 소리있잖아요. '따따닥' 걸리는 소리가 나면 20초 되는 순간 이렇게 소리가 나면서 그냥 '꽝' 소리가 나더라고요. 불이 막 나고 있었어요.]
조종사 44살 박정찬 준위와 31살 양성운 준위는 추락현장에서 3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군은 헬기가 추락하면서 고압선에 걸려 탑승자들이 튕겨나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4천2백여 시간 무사고 비행을 했던 베테랑 조종사의 사망 소식에 망연자실했습니다.
[박미숙/고 박정찬 준위 누나 : 부디 좋은 데로 가서 너희 아이들을 지켜다오.]
군은 당시 기상은 양호했다며 기체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엄효식 대령/육군본부 공보과장 : 시정이 약 3~4마일이었고, 풍속 10노트, 월광이 92%였습니다. 야간비행 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기상상태였습니다.]
그제 전투기가 추락한데 이어 헬기 추락사고까지 잇달아 발생하자 군은 노후 항공기를 중심으로 긴급 안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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