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지난해 금리 내렸지만, 가계 이자비용 역대 최대

권애리

입력 : 2010.03.04 12:17

동영상

<앵커>

지난해에는 금리가 낮았는데도 이자 부담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이자비용은 명목 기준으로 6만 6천981원.

연간비용으로 계산하면 80만 3천772원으로, 2008년보다 3.1% 증가했습니다.

소득 증가율인 1.5%의 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이자비용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왔는데 2003년 4만 3천799원과 비교해선 52.9% 늘어난 것입니다.

여기다 전체 가구수를 적용하면 지난해 10조 원에 육박하는 비용이 이자로 지출된 셈입니다.

이처럼 가계의 이자부담이 늘어난 것은 저금리 기조 속에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맞물려 가계 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권 금리가 그만큼 인하되지 않은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은 기준금리는 2008년 10월 연 5.25%에서 2009년 2월 2%로 3.25%포인트 인하됐지만 은행들의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1.5에서 1.9%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