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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은마아파트 '조건부 재건축'…파장은?

정명원

입력 : 2010.03.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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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이죠.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조건부 재건축 허용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은마아파트가 예비안전진단 재수, 3수, 4수째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4수째, 지난 2002년에 처음 재건축을 시작했는데요.

그동안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자체로 안전진단 주체가 바뀌면서 통과됐고, 내일(5일) 재건축이 최종 결정되는데요.

은마아파트 재건축에 주목하는 건 강남 재건축의 대표격이기 때문에 다른 집 값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입니다.

일단 발표 이후 아직은 잠잠한 편입니다.

은마아파트 주변 공인중개업소에도 문의전화만 늘어난 정도라고 하는데요.

넘어야 할 산들이 아직은 좀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선 조건부 재건축은 지자체가 제시하는 조건을 만족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순조롭다면 올 하반기 정비구역이 지정돼 내년에 조합설립과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예정이고, 재건축 추진위 측은 오는 2014년까지 최고 50층 짜리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인데요.

조합원 동의를 받는 것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은마아파트 4천4백여 가구 주민 뿐아니라 30여 개 상가 조합원 3분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하는데요.

조합원 분담금 문제도 있지만, 소형평형의무비율 20%를 지키려면 일부 조합원들은 지금보다 작은 집으로 옮겨야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은마아파트는 이미 재건축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돼 큰 폭으로 가격이 뛰거나 다른 재건축 단지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한 편인데요.

다만 만약 사업 진행과정에서 규제 가운데 하나라도 풀어주면 투자심리를 부추길 폭발력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 재정지출 중심으로 해서 추진해왔던 위기탈출 전략을 민간 쪽이 했는데 바톤을 잘 이어받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에서는 일시적인 것 아니냐, 이렇게 보기도 하지만 경기상승세는 둔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연속 상승하던 경기선행지수가 올 1월 지표에서는 전달보다 0.3%포인트 떨어졌는데요.

광공업 생산이 제자리를 맴돌았습니다.

그리고 소비와 설비투자는 줄었습니다. 

특히 소비자 기대지수와 건설수주액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율이나 소비판매가 모두 1%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물론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가 0.5% 포인트 올라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에 경기는 여전히 확장국면으로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선행지수 하락에 주목하는 건 경기상승의 탄력이 떨어졌고, 앞으로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졌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증시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요.

과거에 보면 주가와 경기선행지수가 같이 움직이면서 선행지수가 꺾일 때 기업이익과 주가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어제만 보면 하락을 예상해서인지 큰 충격없이 코스피 지수가 소폭 올랐는데요.

아직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상승세고, 선행지수가 급락없이 연착륙만 한다면 지난 2004년 처럼 주가도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심리도 있어 보입니다.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 소폭 상승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과 일본이 올랐네요.

환율은 사흘째 하락세입니다.

이제 1140원 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왔는데 오늘은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오늘 증시는 참 힘들었습니다.

조금 전 끝난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쳤는데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현재의 미국 경기를 진단한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있다"고 밝힌 영향이 컸습니다.

미국 경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지난달 지표가 예상치를 넘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덕에 한때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베이지 북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그리스가 48억 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내놓으면서 유로가치는 오르고 달러가 상대적으로 떨어졌고 국제유가는 1.5% 올라서 다시 8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9포인트 정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소폭 하락했네요.

0.11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는 올랐습니다.

0.48 포인트 정도 올랐네요.

한국기업 주식 보실까요?

KT와 한국전력, 신한금융지주가 올랐습니다.

<앵커>

밴쿠퍼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거둔 경제적인 효과를 분석한 게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가 종합 5위를 기록한 것만도 기쁘지 않습니까?

그런데 삼성경제연구소가 경제적 효과를 분석해 봤더니 20조 2천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정 기준은 이렇습니다.

우선 대한민국을 홍보한 효과가 1조 2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메달 딴 선수들이 세계 방송에 노출된 시간이 30분 정도인데요.

분당 광고비로 계산했더니 이런 수치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한국의 국가이미지가 1% 이상 좋아져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속한 국내 14개 기업이 한 회사당 600억 원씩 모두 8천400억 원의 홍보 효과를 거뒀고, 이로 인한 국내외 매출효과가 14조 8천억 원이 된다고 계산했습니다.

또, 올림픽 기간 국민들이 느낀 즐거움의 경제적 가치도 3조 3000억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무엇보다 동계올림픽 특수로 스포츠 연관 산업이 활성화 될 수도 있고, 사회통합이라든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같은 사회·문화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