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커튼콜] '왕의 남자'의 원작 '이', 10주년 공연

유재규

입력 : 2010.03.03 07:49

동영상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인 연극 '이'가 10주년 기념 특별 공연을 갖습니다. 

연극 '이'는 연산군이 동성애자였다는 기발한 극적 설정으로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김내하/연산역 : 저희 작품에선 폭군보다는 좀더 다른 면을 다뤘다고 생각해요. 좀 더 인간적인 연산.]

왕을 매료시킬 만큼 탁월했던 광대들의 신명나는 공연과 왕을 웃기지 못하면 죽어야 했던 광대들의 애환을 언어유희를 통해 담아냈습니다.  

2000년 초연 당시  올해의 한국 연극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연극 '왕벚나무동산'은 안톤 체홉의 '벚꽃동산'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지주와 농노간의 갈등으로 시끄럽던 원작의 배경 '벚꽃동산'은 1940년대 안동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일상의 관계를 맺고 사는 인물 사이에  전혀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일상의 부조리를 꼬집은 원작을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한 대화와 몸짓을 통해 표현했습니다. 

백범의 일생을 3시간에 담은 창작 판소리 '백범 김구'가 선을 보였습니다. 

[임진택/'백범 김구' 예술총감독 : 판소리로 만들어서 온 국민들이 백범 김구의 생애와 정신을 함께하는 그런 자리를 만드려고 판소리를 만들었습니다.]

해학과 풍자 등 판소리 특유의 요소에 현대인의 정서와 취향에 맞도록 극적인 이야기와 표현양식을 가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