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홍채에 이어 코 생김새로 범죄자 등의 신원을 가려내는 연구가 한창이다.
현재 신원 확인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홍채와 지문 이외에 코 생김새를 활용하는 방안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BBC가 2일 보도했다.
영국 바스대학 연구팀은 포토페이스라는 시스템을 활용해 40명의 코 모양을 3차원 영상으로 찍어 코끝, 콧등, 미간 등의 특징을 분석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로마인코, 그리스인코, 누비아인코, 매부리코, 사자의 코처럼 넓적한 코, 들창코 등 6가지 코의 유형을 찾아내 소프트웨어로 만들었다.
얼굴에서 코는 감추기 힘들기 때문에 비밀리에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할 때 용이하다는 것이다.
아드리언 에반스 교수는 "그동안 생체인식 분야에서 코는 간과돼 왔다"면서 "이번 시도는 홍채 인식만큼 정확하지는 않지만 장단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홍채는 신원을 확인하는 확실한 방법이지만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고 눈꺼풀이나 안경으로 쉽게 가릴 수 있고 점안액을 떨어뜨리면 모양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귀도 사람들이 머리카락으로 쉽게 가릴 수 있다"면서 "절대적으로 확실한 기술은 없으며 다른 신원확인 방법과 함께 활용한다면 코 모양새를 활용한 신원인식 기술은 충분히 활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친척들 사이에도 코 모양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지 실험하기 위해 160명의 코 모양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