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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칠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20명을 넘어선 가운데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약탈 행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칠레 정부가 군 병력을 급파해 16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콘셉시온의 대형 슈퍼마켓을 시뻘긴 불길이 집어 삼켰습니다.
불이 나기 몇 시간 전 슈퍼마켓의 물품이 털린 점으로 미뤄 현지 경찰은 약탈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굶주림에 시달리던 주민들이 폭력적으로 변해가면서 약탈과 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까지 동원해 질서 유지에 나섰지만 진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약탈자 : 이런 약탈은 계속될 것입니다. 살 수 있는 방법은 이런 약탈밖에 없어요.]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칠레 정부는 대규모 군 병력을 배치해 지금까지 최소 160명을 체포하고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칠레 지진 피해 사망자가 720명을 넘어선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매몰자까지 합쳐 사망자가 1천 5백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어제(1일)는 구호품을 싣고 가던 소형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 탑승객 6명이 모두 숨지기도 했습니다.
당초 국제사회의 지원요청을 거절했던 칠레 정부는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자 유엔에 공식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잇따라 칠레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도 20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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