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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저축 사상 최대 증가…가계 부채는 '눈덩이'

입력 : 2010.03.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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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기업들의 저축이 사상최대로 증가했습니다. 기업들이 불안한 대외환경으로 투자를 하기보다는 돈을 쌓아두고 있기 때문인데요. 반면 가계는 저축보다도 부채가 훨씬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가계는 저축, 기업은 투자' 이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기자>

지난해말 기업들의 은행 총 저축액은 215조 원. 

1년 전 177조원보다 21% 늘어난 액수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증가율입니다.

기업들의 1년 이상 저축성 예금도 149조 원에서 183조 원으로 22%나 늘었습니다.

이처럼 기업 저축이 사상 최대수준으로 늘고 있는 것은 경제전망이 불확실해 기업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가계는 저축은 크게 늘지 않고, 오히려 부채가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가계의 은행 총 저축은 360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 늘어 기업 증가율의 절반수준에 그쳤습니다.

가구당 부채는 4천 3백여만 원으로 5% 넘게 증가했습니다.

가계는 저축을 하고, 기업은 대출을 받아 투자에 나서는 기존의 구도가 바뀌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가계 총저축 대비 기업 총저축 비율은 60%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대출에 저축을 하기 어려운 일반 가계들과 기업들의 소득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