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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을 떠나 부산항을 향하던 국제 여객선이 갑자기 기관 고장을 일으켜 바다 위에서 표류하다가 가까스로 예인됐습니다.
KNN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일) 새벽 4시 20분.
어제 오후 일본 후쿠오카항을 출발한 국제여객선 코비 3호가 해경 구난함에 예인돼 부산항에 입항합니다.
코비 3호는 어제 저녁 6시쯤 태종대 동쪽 8.6마일 해상에서 갑자기 기관고장을 일으켜 승객 205명을 태운 채 표류하다 구조됐습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져 구조작업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명환/해경 경비구난함 함장 : 현지 기상이 파고 4 내지 6미터인 강풍으로 인해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코비 3호와 승객들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가족들은 기관고장을 막지 못한 회사 측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여객선 승객 가족 : 엔진 고장은 회사 정비불량이죠. 정비불량인데다 노후된 이유죠. 그걸 왜 무리하게 운항하느냐 200명을 싣고.]
3시간 예정이던 항해가 8시간 이상 늦어지면서 승객들도 심한 배멀미와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여객선 승객 : 정말 무서웠어요.]
해경은 오늘 사고 선박 회사를 상대로 고장 원인과 정비 상태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