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력한 폭풍우가 서유럽을 관통해 휩쓸고 지나가며 엄청난 피해를 냈습니다. 지난 겨울 이상한파와 폭설에 이어 이번 폭풍우까지,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일지 유럽사람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풍에 쓰러진 커다란 나무가 자동차를 덮쳤습니다.
집들은 흘러 넘친 강물에 잠겨 버렸고 도로는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신시아로 명명된 이번 폭풍은 지난 주말 프랑스와 스페인 서부 대서양 연안을 통해 상륙했습니다.
프랑스의 유서 깊은 해안 도시 라로셸 주변 지역에는 시속 160Km가 넘는 강풍과 파도로 대중교통이 끊기고 백만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피용 프랑스 총리는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프랑스 라로셸 주민 : 바다가 방파제를 집어 삼키며 범람했습니다. 순식간에 거센 파도가 도로를 휩쓸어 버렸습니다.]
폭풍우는 벨기에와 독일까지 할퀴며 서유럽을 관통했습니다.
독일에서는 부러진 나무에 깔려 4명이 숨지고 고속열차 ICE를 비롯해 철도와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번 폭풍우로 프랑스에서만 45명 등 모두 54명이 숨졌지만 부상자와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랑스 기상청은 이번 폭풍우가 지난 99년 92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풍우이래 최악의 재해라고 밝혔습니다.
올겨울 서너 차례 몰아친 한파와 폭설에 이어 폭풍우 피해까지 입은 유럽 주민들은 기후 변화의 공포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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