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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대로 훔쳐 달아나 '혼돈'…치안확보 총력

김정기

입력 : 2010.03.01 20:59|수정 : 2010.03.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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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강진 피해지역에서는 약탈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등, 혼란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군병력까지 투입돼 치안확보에 나섰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매장에 진열된 물건을 닥치는 대로 집어들고 달아납니다.

심지어 부피가 큰 냉장고나 텔레비전까지 훔치며 약탈 행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진이 강타한 콘셉시온과 마울레 등 피해가 큰 지역에서 생필품 부족으로 주민들이 점차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약탈자 : 아무것도 없어요. 물과 음식이 없어요. 돈은 있지만 물건을 살 수도 없어요. 어쩔수 없어요.]

[약탈자 : 이런 약탈은 계속 될 것입니다. 살 수 있는 방법은 이런 약탈 밖에 없어요.]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질서 유지에 나섰지만 약탈과 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도소 수감자들까지 지진을 틈타 탈출하면서 혼란이 더욱 극심해지자 콘셉시온 시장은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칠레 라이오 방송국 기자 : 상점 주인들은 총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군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상점 물건을 마구 훔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군병력 1만여 명을 투입해 질서회복에 나섰습니다.

또, 약탈이 심한 콘셉시온과 마울레 지역에 국가 재해사태를 선포하고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